D26. Bern(Switzerland) => Luzrn(Switzerland)
 글쓴이 : 조용인
조회 : 5,207  
베른에서는 결국 저녁내내 비가 내렸다. 스위스 정말 날씨가 장난 아니다. 에궁~~
우리가 친 텐트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지연, 혜진의 텐트는 물이 들어왔다.
결국 그녀들은 새벽에 깨어서 차로 들어가서 비를 피했다고 한다.
어제 이리저리 차안을 정리해 보더니만...
비가 너무 내리고 텐트로 물이 스며들어 결국 어쩔수 없이 차로 들어간 모양이다.
그에 반해서 우리는 조금 걱정을 하기는 했지만 비가 내려도 비가 새지 않아서
비가 텐트에 부딧치는 소리도 듣고 대체적으로 편안히 잤다.
우리 텐트를 내어주고 싶기도 했지만 어느친구의 신발에 냄새가 무척나서 어느새 텐트에 배어버린 냄새와 ^&^
그리고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열악한 가운데서 최대한 편안히 자야 했기에 어쩔수 없었다.
우리가 일어났을 무렵부터는 비가 거의 그치더니 텐트를 접을 때는 거의 비가 그쳤다.
아이들이 있던 자동차 안에는 아이들의 체온으로 성에가 낄 정도였다. 약간 춥기도 추웠던듯~~

느지막하게 베른을 빠져 나와서 우리는 다음 행선지인 루체른으로 향했다.
루체른으로 가는 길에서 비가 오락 가락하여서 오늘 유람선을 탈려고 하는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생각하고 있었다.
다행히 우리가 루체른에 도착할 무렵에 비가 거의 멈추었고 구름도 많이 개인 상태였다.
차로 적당한 곳에 세워서 여행정보를 얻으려고 했는데 어찌하다 보니 사자상이 있는 곳까지 가서
그럼 일단 사자상을 보고 숙박정보를 얻으러 가자고 해서 근처에 주차를 하고서 사자 기념비를 보러 갔다.
간단히 사자 기념비를 보고서 바로 옆에 있는 빙하공원은 그냥 입구에서 안내문 잠깐보고... ^^

- 사자 기념비 -

다음에 우리는 루체른역으로 가서 인포메이션에서 숙박정보를 얻었다.
새로운 형태의 숙소를 가는것도 좋겠다 싶어서 짐머(민박형태)를 갈까 궁리를 해 보았는데 여러가지 여건상 그리 녹녹해 보이지 않았

다.
다행히 루체른 시내 가까운쪽에 캠핑장이 있다고 해서 우리는 일단 캠핑장으로 향하기로 했다.

- 루체른 모습 -

캠핑장은 비교적 잘 되어 있었고 햇빛도 따사로웠다.
그래서 일단 어제 내린 비 때문에 젖어 있던 텐트를 말리면서 간단히 간식을 먹었다.
어제 스프와 함께 빵을 먹고 싶어다고 했는데 아침에 아이들이 장보러 가서 스프를 사왔다면서
스프와 빵을 먹는데 왜이리도 행복하던지...
간단히 식사하는 동안 텐트가 다 말라서 우리는 재빨리 텐트를 치고 시내 구경을 나서기로 했다.

-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다. -

그동안 회계를 맡았던 지연에게 몇몇 대식가들이 우리도 이제 고기 좀 먹자.
건의를 했는데 다행히 우리가 모은 여행경비가 크게 모자라지 않을듯 하다면서 오늘은 고기를 먹기로 했다.
시간이 오후로 넘어가면서 유람선 타러 갔다가 오면 상점문이 다 닫을듯 해서 우리는 먼저 장을 보기로 했다.

- 상점에 간 아이들을 기다리며 루벤광장에서 -

아이들은 이것 저것을 사가지고 장을 보고 왔다.
다들 장보러 가면 뭔지는 잘 모르면서 제일 싼걸로 무조건 사온다고 한다. ㅋㅋ
제대로 된 양념이 없었는데 다행히 양념이 된 닭다리를 골르고 맥주를 몇캔 사가지고 왔다.

캠핑장에 장을 본 물건들을 가져다 놓을까 했는데 시간이 늦어질듯 해서 바로 유람선 타러 루체른역으로 향했다.
일단 루체른역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유람선 표를 샀다.
유레일패스가 없었기 때문에 조금 비싸기는 했지만 어쩔수 없지뭐~~
배가 오기전 조금 남은 시간을 이용해서 선착장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시간에 맞춰서 들어오는 배를 후닥닥 탔다.

배에 오르니 역시 좋았다. 아이들도 모두들 좋아하는 눈치다. 이런 형태의 유람선은 처음이라... ^^
우리는 2층에 올라가 있었는데 내경험으로는 아마도 조만간 표검사하면 1층으로 쫒겨 날 것이라 얘기를 했다.
아니나 다를까 검표원이 주위를 돌면서 표 검사를 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삿던 표도 2등석 기준의 저렴한 표였기 때문에 우리도 1층으로 내려가야 했다.

- 피어발트슈테터 호수 -

- 지나가는 다른 유람선 -

- 유람선 위에서 본 루체른 역 방향 -

예전에 왔을때 탓던 배는 완전 옛날 방식의 배여서 2층 앞에 좌석이 있었는데 이배는 구조가 조금 틀렸다.
선장실이 앞을 막고 있어서 그때처럼 배 앞에서 시원한 광경을 볼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대강 사람들이 적은 배 뒤편에서 평화롭고 한가로이 배위에서 호수를 즐겼다.

- 평화로운 피어발트슈테터 호수 -

- 유람선 뒤에서... -

유람선은 2시간, 4시간, 6시간 각각의 코스데로 있는데 우리는 2시간짜리 코스로 유람선을 탓다.
다들 급한일도 없고 숙소도 정해져 있고 맛있는 저녁도 기다리고 있으니
여유로움과 한가함의 극치를 누리면서 호수를 가르며 지나가는 유람선위에서
멋진 스위스의 풍경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 사진만 찍으면 바로 엽서 그림이 된다. -

- 멋진 집들을 배경이로.. -

배가 가는 코스를 보니 아무래도 예전에 갔던 코스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지난번 풍경이 생각이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내렸던 한곳은 생각이 뚜렷이 났다.
아니나 다를까 그 선착장을 지나는 것이였다. 3년전에 왔던 코스 그대로를 돌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생각도 나고 한참 동안 좋은 기분이였다.

- 배의 앞모습 -

- 멋진 풍경에 넋을 잃고 보다. -

- 스위스 국기를 잡고... -

인적도 드물고 배가 없으면 시내로 나가기도 어렵겠다 생각 되는 이곳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무척 궁금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마을 사람집에 가서 민박을 함 계획해 봄도 좋을듯~~~ ^&^

- 한적한 마을과 풀을 뜯고 있는 양떼 -

배를 타고 다시 루체른에 내렸는데 날이 벌써 어두워질려고 했다.
우리는 걸음을 서둘러서 루체른역 옆에 있는 카펠교를 둘러 보기로 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로 된 다리인 카펠교는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
카펠교를 다 건너갈 무렵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나서 가서 보니 아코디언을 연주는 할아버지,할머니들이였다.
아마도 관광객들을 위해서 과외활동으로 연주하는듯~~ 흥겨운 음악소리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잡기에 충분했다.

- 카펠교 -

- 카펠교 근처에서 공연하시는 아코디언 연주자들 -

우리는 주차장에서 차를 가지고 나와서 캠핑장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수 있다는 기대감에 모두들 들떠 있었다.
캠핑장에 도착해서 우리는 간단히 씻고 저녁식사 준비에 들어갔다.
스위스 캠핑장도 여러가지 시설들이 되어 있어서 식사를 준비하고 먹는데 좋았다.
우리는 식사준비를 열심히 하는데 낮에는 안보이던 한국 사람들이 여러명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가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한그룹의 한국 아이들이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오랜만에 한국 사람들을 만났고 여행 마무리가 되어가니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여행을 했는지 궁금도 하고 몇몇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었다.

대부분 여름성수기여서 다른지역에서 아웃을 할수 없어서 스위스 아웃 비행기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였다.
캠핑장에 방갈로가 있어서 모두들 거기에 머물고 있는데 한팀은 아니고 방갈로에서 만난 사람들이라 했다.
우리는 한국사람들 없는 곳으로 다니다보니... 이렇게 여행하면서 사람들 만나는 재미는 없었다.
그래도 많은 외국인들과 그들의 문화에 근접할수 있었으므로 거기에 만족을 했다.

우리는 저녁식사를 푸짐하게 하고 막 저녁밥을 먹기 시작하는데 이게 왠난리야~ 비가 억수로 퍼붙기 시작했다.
텐트도 제대로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빨래도 널어 놓았는데 에궁 빨래는 비에 다 젖고 휴~~
그래도 일단 배가 고파서 비 내리는것은 나중에 걱정 하기로 하고 밥을 먹고
저녁에 장을 본 닭다리를 구으면서 시원하게 맥주를 마셨다. 모두들 적당한 알콜로 기분도 좋아졌다.

조용인 04-10-11 18:39
 
뭐 이정도로 놀라시나요~~~  ^&^
스위스는 정말 어딜 가나 이렇게 아름답네요.
이지혜 04-10-11 18:19
 
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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