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4-09 13:34
[정보] 예산별 중고차 구입 가이드
 글쓴이 : 엉클죠
조회 : 2,617  

500만원이면 6년된 준중형차가 내 품에
100~300만원…소모품 바꿔주면 1~3년 사용 가능
800~1000만원…연식 3년 넘어야 명의이전비 낮아
1500만원 이상…할부로 살땐 신차금리와 비교해야

봄이 되면 중고차 시장이 활기를 띤다.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 초보 운전자들이 생애 첫차로 가격 부담이 적은 중고차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구입비를 아끼거나, 한정된 예산으로 원하는 차종을 고르려는 대체 수요자들도 중고차를 찾는다.

중고차를 사기로 마음먹은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예산 책정이다. 그 다음 여윳돈, 대출, 할부, 카드 한도 등을 고려해 원하는 차를 선택한다. 중고차는 신차보다 살 수 있는 차종이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어떤 목적으로 차를 사용할지, 비용을 얼마까지 쓸 수 있는지 결정하지 않으면 차종을 선택하기도 쉽지 않고 예산을 초과하기 십상이다. 싼 값에만 치중했다가는 문제 많은 차를 구입해 오히려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소비자들이 구입 예산으로 많이 책정하는 가격대를 중심으로 차종 선택 요령과 주의사항을 정리했다.

◆ 100만원 이하 초보 운전자들이 운전 연습용으로 1년 정도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다. 흠집이 나거나 찌그러져도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출고된 지 13년 이상 된 중고차가 많아 겉모습에서 낡은 느낌이 풍기고, 사고 경력이 많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차를 고를 때는 겉모습보다는 차체 결함이나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살펴보는 게 낫다. 구입비 외에 따로 비용을 마련해 타이어, 오일류, 브레이크 부분 등을 점검하면 2~3년 정도 탈 수 있다. 폐차를 하더라도 고철값으로 30만~60만원 정도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100만원에 구입했어도 40만~70만원 정도에 차를 타는 셈이다.

유지비와 수리비가 적게 드는 1500㏄ 이하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가 좋다. 한국지엠 마티즈 MD 98년식과 라노스 97년식, 현대 엑센트 및 아반떼 99년식, 기아 세피아∥ 99년식을 100만원 이하에 살 수 있다.

◆ 300만원 안팎 신차로 나온 지 10년 안팎 된 소형차는 물론 중형차까지 살 수 있다. 주행거리는 20만㎞ 정도다. 30만~50만원 정도 투자한다면 광택은 물론 부분 도색까지 할 수 있고 미심쩍은 소모품도 교체할 수 있다. 겉모습은 물론 차 성능도 쓸 만하게 만들어 2~3년 정도는 안심하고 탈 수 있다.

비인기 차종의 경우 같은 비용으로 연식이 1~2년 짧은 차를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50만원 정도 투입해 품질을 높이면 5년 된 차 부럽지 않은 성능을 갖출 수 있다.

현대 아반떼 2001~2002년식은 290만~350만원, 한국지엠 라세티 2003~2004년식은 280만~320만원, 르노삼성 SM5 2000~2001년식은 250만~30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 500만원대 중고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책정하는 가격대다. 출고된 지 6~8년 된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를 살 수 있다. 연식이 좀 더 지난 중형차, 준대형차, SUV도 구입할 수 있다.

6년 정도 된 차는 소모품을 교환해 주고 점검 등 관리만 잘하면 새 차 부럽지 않게 5년 이상 탈 수 있다. 차를 살 때는 실내 편의장치를 비롯해 ABS 같은 고급 옵션, 엔진제어장치 등 전자식 옵션에 이상이 없는지, 소모품이 교체됐는지 살펴보는 게 좋다.

기아 모닝 2004~2007년식은 420만~650만원, 현대 베르나 2006년식은 530만~630만원, 현대 뉴 아반떼XD 2003~2005년식은 400만~640만원, 르노삼성 SM3 2003~2005년식은 420만~570만원에 살 수 있다. 기아 쏘렌토 2002년식은 570만~620만원, 현대 그랜저XG 2004년식은 450만~67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 예산 800만원대 경차나 소형차는 출고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차를 살 수 있다. 연식도 짧은 편이기에 큰 사고가 나지 않은 한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명의 이전 비용이 크게 줄어드는 것도 장점. 출고된 지 3년 이상 된 차부터 가치가 많이 감가돼 세금 부과 기준이 되는 과표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중형차나 SUV 인기 차종은 출고된 지 7년 이상 된 차가 많으므로 구입한 뒤 전반적으로 차 상태를 점검해주고 소모품도 바꿔주는 게 좋다. 비인기 차종은 인기 차종보다 연식이 1~3년 짧은 차를 비슷한 가격대에 살 수 있다.

기아 뉴모닝 2011년식은 760만~860만원, 현대 싼타페 2004~2005년식은 710만~890만원, 현대 NF쏘나타 2004~2005년식은 750만~840만원, 기아 로체 2006~2007년식은 770만~870만원이다.

◆ 1000만원대 새 차에 버금가는 중고차를 살 수 있다. 차종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 기준으로 출고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차를 살 수 있다. 외관도 매우 깨끗하고, 후속 모델이 나오지 않았을 경우 새 차 기분을 맛볼 수 있다.

출고된 지 3년 정도 된 차는 소모품 교환 여부를 점검해봐야 한다. 정비업체를 찾아 전반적인 차 상태를 살펴보면 더 좋다.

기아 올뉴 모닝 2012년식은 900만~1150만원, 한국지엠 쉐보레 아베오 2011~2012년식은 1100만~1150만원이다. 현대 i30 2009~2010년식은 1070만~1150만원, NF쏘나타 트랜스폼 2007~2008년식은 1000만~1100만원에 거래된다.

◆ 1500만원 이상 출고된 지 1~2년 된 차종이 많다. 경차, 소형차, 중형차, 대형차, SUV 등 다양한 차종에서 고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수입차도 살 수 있다.

할부금융이나 신용카드로 구입할 때는 신차 할부금융 등과 비교해봐야 한다. 중고차 할부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신차 할부금리보다 보통 두 배 정도 비싸기 때문이다.

사고, 도난, 사기 등 문제로 중고차 시장에 흘러들어온 차도 종종 있다. 차를 사기 전 상태는 괜찮은지, 법적 문제 등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출고된 지 3년이 지난 수입차를 살 때는 차 상태는 물론 부품 및 소모품 교환 비용 등도 따져봐야 한다.

현대 아반떼MD 2011~2012년식은 1440만~1500만원, 기아 포르테쿱 2011~2012년식은 1430만~1530만원, 르노삼성 뉴 SM5 2010~2011년식은 1760만~1840만원, 쌍용 액티언 스포츠 2010~2011년식은 1680만~1830만원이다.

폭스바겐 뉴 파사트 2006~2007년식은 1700만~1900만원, 인피니티 G35 2007~2008년식은 1600만~1750만원, 도요타 캠리 2009~2010년식 1960만~2100만원, 혼다 CR-V 2006~2007년식은 1650만~1700만원이다.

매일경제|최기성 기자
20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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